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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팁과 노하우

주방 후드 자동 소화기 해체 및 셀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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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후드 셀프 교체


 

주방 레인지 후드 교체

최근 주방 레인지 후드를 교체했는데요.

후드 내부에 낀 찌든 기름때를 닦아내려고만 했던 것인데.. 너무 열심히 세척한 것인지.. 그만 후드가 사망했습니다.

5년 정도 사용한 후드인지라 우선 AS센터에 연락을 했습니다.

집으로 방문하신 AS 기사님이 후드를 살펴보시더니 모터 고장이라고 진단하셨어요.

모터만 교체하면 되겠네~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글쎄!! 모터 교체 비용이.. 25만원 정도라고..

25만원?? 띠요요용 @..@ 

25만원이면 새 제품으로 바꾸는 게 나을 것 같아 새 제품으로 셀프 교체 했습니다.

 

 




1. 주방 후드 교체 전 확인 사항
2. 주방 후드 주문시 같이 주문할 것들
3. 기존 주방 후드 분리
4. 주방 후드 설치

 

 

 

 

주방 후드 교체 전 확인 사항

 

첫 번째는 자동소화기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지, 없는지입니다.

자동소화기 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면 새 제품에 소화기를 다시 연결해야 하는데요.

다시 연결할 때 필요한 부품이 있습니다.

 

두 번째 체크할 것은 우리 집 주방 후드는 어떤 종류인가입니다.

주방 레인지 후드는 종류가 많습니다.

박스처럼 생긴 박스형, 굴뚝모양으로 생긴 침니형, 아일랜드 위에 설치하는 아일랜드형, 빌트인으로 되어 있는 빌트형 등 모양도 다르고 크기도 다 다릅니다. 

먼저 기존 후드 사이즈를 확인하고 우리 집 주방 후드는 어떤 형인지 확인해 주세요.

저희 집은 가로 90cm 박스형인데 위에 상부장이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상부장이 있을 땐 후드의 높이도 확인하고 우리 집 후드 종류와 동일하거나 호환 가능한 제품을 찾아서 주문해 주세요.

 

 

<고장난 박스형 주방 후드>

 

 

 

주방 후드가 이렇게나 많다니! 주방 후드를 검색하시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기능, 디자인, 가격, 브랜드에 따라 정말 다양한 후드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너무 비싸지 않고 디자인도 이쁜 하츠 스텝후드 CBST-90WH로 주문을 했습니다.

 

<하츠 스텝후드>

 

 

이 제품은 스텐레인스와 퓨어화이트 두 가지 컬러가 있는데요.

기존 상부장이 누리끼리한 아이보리색이라 색상이 맞지 않을 것 같아 약간 고민을 했지만 흰색으로 주문했습니다.

 

<새로 주문한 주방 후드>

 

 

 

주방 후드 주문 시 같이 주문할 것들

 

교체할 주방 후드를 주문했다면 주문할 때 같이 사야 할 것이 있습니다.

 

1. 콘크리트 드릴 비트 : 콘크리트 벽을 뚫을 때 사용 

2. 스테인리스 스텝 드릴 비트 : 자동 소화기를 재연결 할 때 필요

3. 전동댐퍼 : 냄새 역류를 막아주는 댐퍼

 

 

드릴 비트나 스텝 드릴 비트는 집에 있거나 빌릴 곳이 있으면 굳이 사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동댐퍼도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고층이나 바람 많이 부는 곳, 냄새 역류가 잘 되는 곳이라면 같이 설치하는 걸 추천합니다.

저희 집은 고층이라 바람이 많이 불어 따로 주문해서 설치했습니다.

전동댐퍼는 일체형으로 주문했습니다. 

 

<콘크리트 드릴비트>

 

<스테인리스 스텝드릴>

 

<하츠 일체형 전동댐퍼>

 

 

 

기존 주방 후드 분리

 

1. 자동 확산 소화기 분리

 

먼저 상부장의 자동 소화기를 기존 후드와 분리해 주세요.

소화기에 연결된 동관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작업해 주세요.

동관이 연결된 위쪽과 아래쪽 둘 다 분리해야 합니다.

소화기와 연결된 센서 전선도 같이 분리해 주세요.

 

<상부장 자동 소화기>

 

<후드 아래쪽 동관 연결부>

 

<후드 아래쪽 동관과 센서>

 

<후드 아래쪽 동관, 센서 전선 분리 >

 

 

 

 

2. 댐퍼, 자바라 분리

 

기존에 연결되어 있는 댐퍼와 자바라를 분리해 주세요.

 

<자바라 분리>

 

<기존 댐퍼>

 

 

 

3. 후드 내부 고정나사 풀고 후드 들어내기

 

후드 안쪽을 보면 양쪽 상부장에 고정된 나사가 있습니다.

나사를 풀고 후드를 위쪽으로 살짝 들어서 앞으로 빼내 주세요.

 

<후드 내부 고정 나사>

 

<후드 내부 고정 나사>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앵글과 새 제품의 앵글 위치를 확인해 주세요.

위치가 같으면 그대로 사용하면 되지만 다르면 앵글을 벽에서 떼어내고 새로운 앵글을 달아야 합니다.

저희는 기존 앵글과 위치가 너무 차이 나서 분리했습니다.

 

<기존 후드 제거>

 

<기존 앵글 분리>

 

 

 

새 주방 후드 설치

 

1. 설치 가이드 확인 및 작업 주변 보양

 

설치할 주방 후드에 같이 들어있는 설치가이드를 벽에 붙여 앵글을 달 위치를 잡아주세요.

새 앵글을 달려면 콘크리트 벽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주변을 비닐로 둘러싸주세요.

작업 후 청소하기 쉽습니다~

 

<설치 주변 보양>

 

 

 

2. 벽 뚫고 앵글달기

 

앵글을 달기 위해 표시된 곳에 구멍을 뚫어줍니다.

콘크리트 벽이라 콘크리트용 드릴비트를 사용해 벽을 뚫고 앵글을 달아주세요.

 

<벽에 구멍내기>

 

<콘크리트 벽 뚫기>

 

 

남편이 콘크리트 드릴 비트 사이즈를 너무 얇은 걸로 주문해 구멍 뚫는데 한참 걸렸답니다.

비트를 주문하실 땐 직경을 잘 확인하시고 주문하세요 :-)

기존 나사를 보면 벽 깊이가 거의 7~8cm 정도 되는 거 같아요. @.@

 

<기존 나사 길이>

 

<새로 단 앵글>

 

 

 

3. 주방 후드 아래쪽에 소화기 센서용 구멍 뚫기

 

제품을 달기 전 기존 주방 후드의 아래쪽처럼 소화기 센서를 연결할 곳이 있어야 하는데요.

새 제품은 구멍이 없습니다! 없고요~ 적당한 위치에 구멍을 뚫어주어야 합니다.

새로 산 주방 후드는 가운데 자체 센서가 달려있고 위쪽은 기름받이가 있어 위치가 애매해 가운데가 아닌 뒤쪽으로 뚫어주었습니다.

드릴로 살짝 작은 구멍을 뚫어주고 스테인리스용 스텝드릴로 센서용 구멍을 뚫어주세요.

 

<후드 아래쪽에 센서용 구멍뚫기>

 

<스테인리스용 스텝 드릴 비트로 구멍 뚫기>

 

<기존 센서용 부속으로 사이즈 확인>

 

 

 

 

4. 후드 안 양쪽 나사로 고정하기

 

후드를 앵글에 잘 걸어주고 위치를 잘 조절한 다음 후드 안 양쪽 벽과 위쪽을 나사로 고정해 주세요.

 

<나사로 후드 고정>

 

< 나사로 후드 고정 >

 

 

 

5. 전동댐퍼, 자동 소화기 연결

 

전동댐퍼를 자바라와 연결하고 연결부위를 꽉 조여주세요.

 

<전동댐퍼와 자바라 연결>

 

 

누렇게 찌들었던(?) 소화기 센서 부속은 깨끗하게 씻어 말려두었다가 다시 조립했습니다.

 

<소화기 자동 분사 센서 부속>

 

 

동관이 찌그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위쪽과 아래쪽에 연결해 주세요.

동관이 딱딱해서 쉽게 찌그러지지는 않지만 너무 급격하게 휘거나 꺾이지 않도록 해주세요.

 

<동관 연결>

 

<소화기 동관 연결>

 

 

 

6. 테스트하기

 

설치가 다 끝났으면 후드가 잘 작동하는지 테스트해 주세요.

후드를 켜고 미용티슈를 가까이 가져갔는데요.

흡입력이 세지 않은 거 같아 살짝 걱정했는데 첫 작동이라 그랬는지 지금은 아주 만족하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겹살을 구워 먹었는데 어머나! 소음은 기존 제품대비 훨씬 적고 냄새를 2배는 더 잘 빨아들이는 것 같아 특대만족(?) 중입니다. 

기존 제품은 소리가 엄청 커서 작동이 잘 되는 것처럼 느껴졌었는데요.

냄새를 비교해 보니 소리만 컸었던 걸로..

 

<주방 후드 흡입력 테스트>

 

 

디자인도 어찌나 맘에 쏙 드는지.. 뽀얀 후드에 비해 상부장 색상이 누런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기존 주방 후드 대비 앞으로 튀어나온 공간도 적어져 주방이 조금 더 넓어 보이는 점도 좋습니다.

기존 제품이 터치식 버튼과 bldc 모터였다는 점 빼고는 새로 교체한 하츠 주방 후드가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듭니다.

 

<교체한 하츠 레인지 후드>

 

 

 


 

 

자동 분사 소화기 때문에 셀프 교체가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금손 남편 덕분에 무사히 잘 교체했습니다.

(남편은 금손이기도 하지만 꽝손이기도 한데요. 사실.. 모터를 고장 낸 사람은 남편이었어요 >.< )

전체 교체시간은 2시간 정도였는데요. 콘크리트 벽을 뚫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저 혼자 해야 했다면 셀프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후드 무게도 무게지만 콘크리트 벽을 어떻게 뚫었을지..

다시 한번 금손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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