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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팁과 노하우

냄새나는 가죽가방 물세탁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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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가방 물세탁하기


 

벽장 깊은 곳에서 미라가 되기 직전인 가죽가방을 꺼내 세탁을 했습니다. 오랫동안 햇빛 한 줌 못 보고 처박혀 있었던지라.. 곰팡이 냄새가 심한 상태였어요. 그냥 버리려다가 외형이 너무나도 멀쩡해 물세탁 해보고 못 쓰게 되면 그냥 버리는 걸로 결론내고 냅다 물에 풍덩! 이 가죽가방은 어떻게 됐을까요? 궁금하면 함께 고고씽해요~

 

<벽장에서 발견된 가방>

 

 

 

세탁 전 가방 속 점검

세탁 전 가방에 들어있는 것은 없는지 가방을 잘 확인해 주세요. 예전에 립스틱이 들어있는 줄 모르고 바지를 세탁해서 난리 난 적이 있었답니다 >.. <  이 가방은 가죽에서도 냄새가 났지만 가방 속 냄새가 심했습니다. 뚜껑이 닫혀있어서 냄새가 더 심했던 것 같아요. 가방 속 천을 뒤집어 빼내어 준 후 이 상태로 세탁을 했습니다~

 

<세탁 전 가방 점검>

 

 

 

세제 만들기

물세탁용 가죽가방 세탁세제가 있어 구매할까 하다가 잘 못 되면 버리기로 했으니 집에 있는 걸로 세탁하기로 했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가죽가방 세제는 약산성 제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성세제와 식초를 약간 넣고 세탁하면 된다고 해요~ 미지근한 물에 울세제를 넣고 식초를 약간 떨어뜨려 잘 섞어 준 다음 가방을 물속에 퐁당~ 담가주었습니다.

 

<울세제 넣기>
<식초 조금 넣기>
<식초와 울세제를 넣은 물>

 

 

물속에 담가두기

 

가방을 물에 담근 후 뒤집어 놓은 천 부분은 손으로 비벼주고 가방을 이리저리 흔들었더니 거품이 금세 보글보글해졌답니다. 냄새가 심했기 때문에 가방은 30분 정도 물에 담가두었어요~

 

<물 속으로 퐁당>
<물 속에 가방 넣기>

 

 

 

 

깨끗하게 헹궈주기

30분쯤 지나 가방을 들어냈는데 물이 노랗습니다. 아마도 염색물이 빠진 것 같아요. 건져낸 가방은 거품이 나지 않고 물이 깨끗해질 때까지 여러 번 헹궈주었습니다.

 

<염색이 빠져 노랗게 된 물>
<헹궈주기>
<깨끗해진 물>

 

 

 

그늘에서 잘 말려주기

염색물이 묻어날지도 모르니 못 쓰는 수건으로 꼭꼭 눌러가면서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물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물기를 제거했으면 가방 속에도 수건을 넣어 가방 모양을 잡아주세요.

 

<못 쓰는 수건으로 물기 제거>
<가방 모양 잡아주기>

 

 

이리저리 뒤집어 가면서 가방을 잘 말려주세요~ 

 

<그늘에서 말리기>

 

 

요즘 에어컨을 상시 켜두는지라 가방을 거실에서 말렸는데요. 생각보다 빨리 잘 말랐습니다. 가방 윗부분이 세탁 전에도 살짝 울퉁불퉁했었는데 세탁 후 약간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염색물이 빠져서 그런지 색도 약간 연해졌고요. 심한 냄새 때문에 버리려고 했었었는데 과연 냄새는 어떻게 됐을까요? 냄새는.. 진짜 많이 빠졌습니다! 코를 박고 킁킁거리지 않는 이상 냄새는 나지 않아 버리는 건 잠시 보류하기로 했답니다 :-)

 

<잘 마른 가방>
<세탁 전, 세탁 후>

 

 

 

 


 

 

냄새나는 가죽가방 물세탁 가능할까요? 네~ 일단 물세탁은 가능합니다. 얼룩 때문에 세탁을 한 건 아니어서 얼룩이 잘 빠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냄새는 집에서 세탁해도 잘 빠집니다. 하지만 세탁 후에는 가방이 변형되기 때문에 고가의 가방이나 아끼는 가방은 가방세탁하는 곳에 맡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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