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죽도정과 죽도전망대
2025년을 맞이하여 일출을 보기 위해 양양에 다녀왔었는데요. 해변에서 바다 위로 뜨는 해를 보기 위해 숙소를 죽도해변과 가까운 곳으로 잡았답니다. 숙소에서 창문만 열면 일출을 볼 수 있기를 바랐는데 아쉽게도 저희 룸은 바다가 바로 보이는 방향이 아니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 해변으로 나가서 일출을 보았습니다. 해변에서 일출보기는 대성공이었는데요. 날씨도 너무 좋았고 숙소 바로 옆이 죽도해변이라 해변으로 나가기 너무 편해 멋진 일출을 맘껏 볼 수 있었답니다~
1월 1일이 아니라 2일이라서 해변에 사람들이 없어 사진도 맘껏 찍고 모래 낙서도 하면서 여유롭게 해맞이를 했답니다.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양양 죽도정
죽도해변 오른쪽에 있는 섬같이 보이는 곳이 죽도입니다. 예전에는 섬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육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죽도 산책로 입구는 해 뜨는 걸 보기 위해 숙소에서 내려오다가 우연히 발견했답니다. 해변에서 일출을 보고 산책로를 둘러봤는데요. 아니!! 알고 보니 해변이 아니라 이곳에 있는 죽도정이 진짜 일출 명소였답니다.
산책로 초입에는 죽도암이라는 작은 절이 있습니다. 절 앞을 지나가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바닷가 돌사이에서 쓰윽 올라오더니 촛불 앞에서 기도하는 것처럼 길..막을 했습니다. 혹시 스님이 고양이로 변신한 건 아닌지.. 갑자기 튀어나온 귀여운 고양이와 작은 암자를 보고 만화 같은 상상을 잠시 했답니다. :-)
절을 지나면 바닷가 쪽으로 둘레길이 나오는데요. 울퉁불퉁한 돌들 위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죽도정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죽도정으로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보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일출명소입니다~ 어떤 분은 계단 중간 데크에서 해 뜨는 걸 보기 위해 야영을 하셨는지 텐트를 정리하고 계셨답니다. 죽도정은 울창한 소나무와 대나무에 둘러싸여 있어 주변 풍광이 멋진 곳인데요. 양양 10경 중 6 경이 바로 이 죽도정에서 보는 경치라고 합니다.
양양 죽도전망대
죽도정 뒤쪽에는 이상한 하얀색 나선형 계단 구조물이 있는데요. 이곳은 죽도전망대입니다.
전망대 높이가 좀 높아 보이는 데다 계단을 올라가야 해서 힘들 줄 알았는데.. 아니.. 왠 걸요? 계단 높이가 높지도 낮지도 않게 설계되어 있어 올라가는데 하나도 힘들지 않았답니다. 올라가면서 계단 높이 계산을 너무 잘한 거 아니냐며 칭찬과 감탄을 했답니다. 연세가 조금 있으셔도 전망대 꼭대기까지 무리 없이 올라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망대 꼭대기에 올라가면 360도 죽도를 한 바퀴 쭉 돌아볼 수 있답니다.
전망대를 내려와서 뒤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마을입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죽도 둘레길을 한 바퀴 다 둘러보려면 죽도정으로 올라왔던 계단을 다시 내려가서 반대쪽으로 가면 된답니다. 저희는 계단으로 내려왔는데요. 계단을 다 내려오면 마을입구인 성황당이 나옵니다. 성황당 쪽에서 올라와서 죽도정과 전망대를 보고 바닷가 둘레길로 가셔도 됩니다~
어머나~ 12월 31일과 1월 1일에는 죽도 전망대 출입을 통제했었나 봅니다. 하루 뒤에 왔을 뿐인데.. 멋진 일출도 보고 전망대도 구경하고 럭키비키였네요 :-)
양양 죽도정, 죽도전망대
강원 양양군 인구항길 24
죽도정과 죽도전망대는 높지 않은 곳에 있어 올라가기도 쉽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아 산책하기 딱 좋았답니다. 넓게 펼쳐진 바다와 멋진 풍경에 감탄하고 기분 좋게 숙소로 돌아갔는데요~ 죽도해변에 가신다면 죽도 산책 살포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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