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효능과 진짜 꿀 구별법
감기 때문에 계속 골골하던 저를 위해 부산에 사는 친구가 꿀을 무려 두 병이나 보내줘서 갑자기 꿀부자가 됐답니다. 듬뿍듬뿍 먹고 건강하라며 아카시아꿀과 밤꿀을 보내줬는데요. 친구가 양봉을 하냐고요.. 아닙니다. 친구도 감기에 걸려서 한참 고생을 했는데 꿀을 주문하다가 제 생각이 나서 같이 주문했다고.. (친구야~ 고맙데이~~)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으슬으슬할 때 생각나는 꿀~ 꿀은 정말 몸에 좋은 걸까요? 꿀의 효능과 진짜 꿀 구별법에 대해 알아보아요~
1. 꿀의 효능 2. 진짜 꿀 구별법 3. 꿀 유통기한과 보관법 |
꿀의 효능
막연하게 꿀이 좋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꿀이 가진 효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면역력 강화
꿀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비타민C와 E가 들어있어 세포 손상을 막고 면역력을 증진시켜 줍니다. 꾸준히 섭취하면 감기와 염증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친구가 듬뿍듬뿍 먹으라고 보내 준 이유가 이것이었나 봅니다.
2. 피부개선
꿀로 얼굴팩 해보신 적 있으시죠? 꿀은 히알루론산처럼 수분을 끌여당겨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각질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천연보습제 역할을 하는데요. 꿀에는 들어있는 항균성분이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염증을 줄여 주기 때문에 여드름이나 상처 회복에도 좋고 피부 탄력과 주름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3. 피로해소와 숙취해소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꿀물로 숙취해소를 하기도 하는데요. 꿀 속에 들어있는 포도당과 과당, 미네랄, 항산화 성분이 알코올을 빠르게 분해하고 숙취로 인한 두통과 피로를 완화시켜 주기 때문에 숙취해소에도 좋습니다. 꿀에 들어있는 포도당은 단당류이기 때문에 더 이상 분해될 필요가 없어 빠르게 체내에 흡수가 되어 에너지를 생성해 피로해소를 돕는데요. 몸이 안 좋을 때 포도당 주사를 맞으면 금방 회복되는 것과 같습니다.
4. 기침 완화
꿀은 옛날부터 천연 감기약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요. 꿀은 목을 부드럽게 만들어 기침이 나는 것을 줄이고 목 자극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기침 때문에 잠을 자기 어려울 때 꿀을 먹으면 기침을 줄여줘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꿀의 항균성분이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기 때문에 편도염, 인후염, 기관지염 완화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진짜 꿀 구별법
꿀의 효능을 보니 만병통치약이 아닌가 싶은데요. 실제로 꿀은 고대부터 사용되어 온 가장 오래된 건강식품입니다. 기원전에 쓰인 이집트 의학서에도 꿀의 효능에 대해 적혀있다고 합니다. 꿀은 설탕이나 시럽 같은 다른 물질을 섞어 만든 가짜 꿀도 있어 눈으로 봤을 때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물에 녹여보기, 불 붙여보기, 점도 확인하기 등등 여러 가지 테스트가 있지만 이런 방법으로는 진짜 꿀을 구별하는 것이 어렵고 꿀의 탄소동위원소 비율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탄소동위원소비라는 단어가 생소하신가요? 꿀 라벨에서 -22.5%, -23.5% 같은 수치를 보셨을 텐데요. 이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진짜 꿀과 가짜 꿀을 판별하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과학적인 방법이랍니다. 진짜 꿀은 질량분석기를 통해 측정하면 꿀 속 탄소동위원소 비율이 -22%에서 -30% 사이이고 벌에게 설탕을 먹여서 채취한 꿀인 사양벌꿀 기준은 -22%에서 -12%입니다. 시럽이나 설탕이 섞이면 탄소동위원소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12% 그 이상은 설탕이라고 보면 된답니다. 시골에서 직접 양봉을 하셔서 보내주시는 꿀에는 이런 라벨이 따로 없을 때도 있는데요. 그럴 때는 그냥 믿고 드시고.. 직접 꿀을 살 때는 라벨에 있는 탄소동위원소비를 꼭 확인하세요~
꿀 유통기한과 보관법
꿀의 유통기한과 보관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1. 꿀 유통기한
라벨에 표시되어 있는 유통기한은 보통 2~3년인데요. 꿀은 수분 함량이 낮고 산성이기 때문에 미생물이 번식하기 어려워 사실상 유통기한이 없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유통기한을 표시하는 것이 법으로 정해져 있어 보통 2년이나 3년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없지만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굳거나 맛이 변할 수 있습니다.
2. 꿀 보관법
꿀은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뚜껑을 꼭 닫아 밀폐 보관해야 합니다. 너무 더운 곳에서는 꿀의 성분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10-20℃에서 실온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넣으면 꿀이 설탕처럼 굳을 수 있답니다. 꿀은 산성이기 때문에 금속용기에 보관하면 부식될 수도 있어서 대부분 유리나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있습니다. 금속용기에 보관하는 것은 삼가 주세요~ 꿀을 먹을 때는 깨끗한 스푼을 사용해 덜어 드셔야 합니다. 입에 닿았던 걸 다시 쓰거나 손가락이 닿으면 오염이 돼서 맛이 변할 수 있답니다.
친구 덕분에 하루아침에 꿀부자가 되어서.. 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꿀이 몸에 좋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이 드시면 아니~ 아니 됩니다. 뭐든 적당한 것이 좋으니 하루 한 숟갈에서 두 숟갈 정도 꾸준하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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