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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팁과 노하우

봄에 잠시 맛 볼 수 있는 담백한 실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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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철인 실치국


 

 

실치를 아시나요? 베도라치 치어를 실치라고 하는데요. 실처럼 가느다랗고 작고 긴 생선입니다. 뱅어포를 이 실치로 만든답니다. 서산과 당진에서 봄에 많이 잡히기 때문에 매년 4월 말쯤 실치축제도 열리는데요. 고향이 서산이신 아버지께서 시골집에 다녀오시면서 실치를 사다 주셨어요~ 갓 잡은 실치는 온몸이 투명한데 죽으면 하얗게 변한답니다. 집에서 가져올 때만 해도 반투명했었는데 그새 하얗게 됐네요. 

 

<반투명한 실치>

 

 

실치는 성질이 급해서 잡으면 1-2시간 이내 죽기 때문에 산지에서만 회로 먹을 수 있는 생선이기도 한데요. 실치회는 보통 야채초무침과 같이 많이 먹는답니다. 저는 새콤한 맛 때문에 실치회보다는 실치국이나 전을 더 좋아해서 아버지가 사다 주신 실치로 실치된장국을 끓였습니다~

 

<실치>

 

 

 

 

실치국 끓이기

 

실치국은 보통 시금치나 아욱과 함께 실치를 넣고 된장국으로 끓이면 됩니다. 다른 건 필요 없고.. 실치, 시금치, 찌개용 된장 이 3가지만 있으면 된답니다. 요리똥손인 저도 쉽게 끓일 수 있는 실치국, 같이 끓여보아요~

 

<실치된장국 준비물>

 

 

 

1. 시금치 적당한 크기로 자르기

 

시금치는 뿌리 부분을 물에 담가두면 금방 싱싱해진답니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도 물에 담가두었다가 건져서 냉장보관하면 오랫동안 싱싱한 시금치를 먹을 수 있습니다. 요리 전 잠시 물에 담가두었는데 이렇게 싱싱하게 됐답니다~ 

 

<물에 담가 둔 시금치>
<물에 담가 둔 시금치>

 

 

시금치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준비해 주세요. 시금치 대신 아욱을 넣어도 맛있답니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시금치>

 

 

 

2. 실치 물에 헹구기

 

실치는 물에 헹궈 짠맛을 제거하고 이물질도 걸러주세요. 

 

<실치 헹구기>

 

 

 

3. 물에 된장 풀고 실치 넣기

 

물에 된장을 풀고 끓으면 실치를 넣어주세요. 실치가 국에 우러나기 때문에 따로 멸치를 넣거나 코인육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된장풀기>
<끓은 물에 실치 넣기>

 

 

 

4. 시금치 넣기

 

실치가 익으면 시금치를 넣고 조금 더 끓여주세요. 실치는 비린내가 많이 안 나고 실치 자체에서 짠맛과 육수가 우러나서 따로 다른 간은 하지 않았습니다. 매콤한 걸 좋아하면 고추를 넣어도 좋고 파, 마늘, 간장을 추가해서 입맛에 맞게 간을 하면 된답니다. 

 

<된장에 실치넣기>
<시금치 넣기>
<시금치 넣고 끓이기>

 

 

완성된 실치국입니다~ 실치에 가시가 있긴 한데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생선살처럼 엄청 담백하고 부드럽답니다. 실치는 5월이 지나면 크기가 커져서 그때는 부드럽지도 않고 가시도 씹힌다고 해요. 그때는 이렇게 국으로 먹을 수가 없어 지금 이 시기에만 먹을 수 있답니다.

 

<실치국>

 

 

 

 


 

 

 

칼슘과 단백질, 오메가 3가 가득 들어있어 건강에도 좋은 실치~ 서산이나 당진으로 나들이 가시는 분들은 5월이 지나가기 전에 꼭 봄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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