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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세이

뼈 없는 갈비탕과 심봉사 눈 뜬 오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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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없는 갈비탕과 심봉사 눈 뜬 오뎅


 

 

홈쇼핑 매니아인 엄마는 종종 홈쇼핑에서 먹을 걸 주문해서 보내주시는데요. 얼마 전 그냥 끓이기만 하면 된다며  바쁠 때나 음식 만들기 귀찮을 때 먹으라며 갈비탕을 주문해서 저희 집으로 보내주셨답니다. 저번에는 백종원 아저씨가 만든 소고기 곰탕을 보내주셨었는데 다 먹을 걸 어찌 알고.. 이번에는 박수홍 착한 뼈 없는 갈비탕을 보내 주셨어요~ (박수홍 아저씨 얼굴.. 지못미..) 

 

<착한뼈없는갈비탕>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에서 다 큰 금영이가 아빠 눈에는 아직도 어린아이로 보이는 장면이 있는데요. 부모님 마음은 다 그런 것인지.. 엄마 눈에는 마흔이 넘은 딸인 저도 아직 어린아이로 보이나 봅니다.  

 

<넷플릭스 폭삭속았수다>

 

 

갈비탕 한 봉지를 뜯어서 냄비에 붓고 끓였는데.. 잠깐 한눈 판 사이에 국물이.. 넘쳐버렸어요. 오메~ 아까운.. 국물~ 이러니 아직도 엄마는 제가 못 미더운 것인지도 모릅니다 :-)

 

<끓이다가 넘친 국물>

 

 

국물이 조금 넘치긴 했지만 당면도 넣고 보글보글 맛있게 끓였답니다. 고기가 부들부들한 것이 하나도 안 질기고 국물이 맛있습니다. 잡내가 하나도 안 나고 은근한 한방향이 나답니다. 이름이 착한 갈비탕이던데 고기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착한 갈비탕>

 

 

맛있어 보이는 사진 한 장을 엄마한테 보내고 진짜 맛있게 냠냠~

 

<뼈없는 갈비탕>

 

 

엄마가 어묵도 보내주셨는데요. 어묵하면 부산 오뎅아입니꺼~~ 부산 어묵은 웬만하면 다 맛있답니다.

 

<엄마가 보내주신 어묵>

 

 

이 어묵은 엄마 지인분이 일 하시는 곳이서 자주 보내주시는데요. 어묵을 봉지 가득가득 채워서 보내주셨어요~ 이름이 조금 코믹한데 볼 때마다 웃기답니다. 어묵이 너무 맛있어서 심봉사가 눈을 떴다는.. 이름을 가진 오뎅입니다. 진짜 눈이 번쩍~ 크게 떠질 만큼 맛있습니다 :-)

 

<심봉사 눈 뜬 오뎅>

 

 

택배박스에서 꺼내자마자 손으로 몇 개나 집어 먹었답니다. 특히 손가락같이 생긴 이 어묵이 맛있습니다. 엄마 덕분에 한동안 푸짐하게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있는 어묵>

 

 

 

 


 

 

 

 

엄니~ 잘 먹겠습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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