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의없다 VS 어이없다
"오늘 어의없는 일이 있었어~"
혹시.. 뭐가 잘 못 됐는지 모르신다면.. 틀린 맞춤법을 사용하고 있으신 거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표현 ‘어의없다 vs 어이없다’의 정확한 맞춤법과 뜻 같이 알아보아요~
어이 [명사]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
유의어: 어처구니
많은 사람들이 어이를 맷돌손잡이로 알고 있는데요. 영화 베테랑 속 명대사 "어이가 없네"가 유명하기도 합니다. 영화에서는 맷돌손잡이인 어이가 없어서 맷돌을 돌릴 수 없어 황당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는데요. 사실 어이는 맷돌 손잡이가 아니라고 해요. 어이는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을 뜻하는 말로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 '어이없다'로 사용되는데요. '어이없다'는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는 뜻입니다. 17,18세기에는 '어히없다'라고 사용되다가 19세기부터는ㅎ이 탈락되어 '어이없다'로 사용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비슷한 말로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표현도 많이 사용되는데요. 궁궐 지붕 끝 장식인 잡상들을 어처구니라고도 부르는데 어처구니가 없으면 건물이 완성 안되기 때문에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뜻으로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또한 확실하지 않은 설이라고 해요. 어처구니도 어이와 같은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을 뜻하는 말입니다.
어이없다, 어처구니없다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
"약속을 잊고 그냥 가서 정말 어이없네."
"그 말 듣고 너무 어이없었어."
"그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어처구니없던지"
"약이 바뀌는 실수를 하다니 어처구니없다"
어의 [명사]
궁궐 내에서 임금이나 왕족의 병을 치료하던 의원(御醫)
임금이 입던 옷(御衣)
우리나라 고유어인 어이와는 달리 어의는 한자입니다. 한자에 따라서 뜻이 달라진답니다. 그중 하나가 궁궐에서 왕을 치료하던 의원인 어의(御醫)인데요. 사극에서 왕이나 중전이 하는 이 대사 많이 들으셨죠? "어서 어의를 들라하라~~" 의원인 '어의'에 없다를 붙이면 '어의없다'가 되는데요. 이런 표현은 있을 수 없지만 있다면 영구없다~처럼 어의가 없다.. 이런 뜻이 되겠네요 :-)
"어의를 들라하라~ " 이 사극대사를 기억하면 어이와 어의를 헷갈리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오늘 알아본 '어의없다'와 '어이없다', 이제는 어이없게 틀리지 않도록 잘 사용하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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