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얼마 전 TV 프로그램 자막에서 '이건 무적권 해야 해~ 무적권'이라는 자막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무적권이라는 단어가 틀린 단어이기도 하지만 방송에서 '무적권' 이라니요?? 카페나 커뮤니티에서 무족권이나 무적권을 사용하는 건 많이 봤지만 방송에서까지..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올바른 우리말 맞춤법 알아보아요~
1. 무조건의 뜻 2. 무족권, 무적권은 어디에서? 3. 올바른 우리말 맞춤법 |
무조건은 무슨 뜻
'무조건'은 사전적인 의미로는 아무 조건이나 제한이 없다는 뜻으로 이런저런 조건을 따지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맥락에 따라 강조의 의미로도 사용되고 상황에 따라 어떤 행동을 하겠다는 자신의 의지나 주장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1. 기본적 의미로 사용될 때 : 엄마는 무조건 나를 믿는다.
2. 강조의 의미로 사용될 때 : 나는 무조건 성공할 거야!
3. 자신의 주장을 나타낼 때 : 무조건 나만 따라와.
'무조건'이라는 트로트가 있는데요. 가사 중에 "당신이 나를 불러준다면 무조건 달려갈 거야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당신이 나를 불러준다면 아무 조건 없이 달려갈 거야~라는 뜻으로 여기서 무조건은 달려가겠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무족권, 무적권은 어디에서?
'무족권'이나 '무적권'은 어디에서 나온 말일까요? 이 단어들은 존재하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족권'이나 '무적권'은 '무조건'을 쓰려다가 맞춤법이 틀린, 잘못된 표기된 단어들입니다. '무족권'은 한국어에 서툰 교포 연예인이 방송에서 받아쓰기를 할 때 '무조건'을 '무족권'으로 써서 유래된 단어라고 합니다. 이 '무족권'이 '무적권'으로 발전되었다고 하는데요. '무적'이라는 단어가 있어 '무적권'이라는 단어도 있다고 오해하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올바른 우리말 맞춤법
'무조건' vs '무족권' vs '무적권' 중 '무조건'이 올바른 우리말 표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적권'이 틀린 단어인 줄 모르고 사용하고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온라인에서 재미있는 밈으로 사용할 때도 원래 단어를 알고 사용하는 것과 그 단어가 틀린 줄 모르고 사용하는 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이건 '결제'와 '결재'를 헷갈려 쓰는 것과는 좀 다른데요. '일해라 절해라'처럼 재미있게 표현한 건데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 걸까요? 그래도 '밈'으로 그때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을 때 일부러 틀린 단어를 사용하는 것과 모르고 그냥 사용하는 건 같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을 '무적권'이라고 자막을 단 TV 프로그램이 어린 친구들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이라 '띵~~' 하고 충격을 받았나 봅니다. 요즘 애들은 '무적권'이 틀린 단어인지도 모르고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리 알고 사용하도록 해요~~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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