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안 보관방법
두리안이라면 질색팔색하는 남편이 갑자기 두리안을 사가지고 왔지 뭐예요~ 오잉?? 대림동 두리안제국이라는 곳에서 사가지고 왔다며.. 검정봉지(?)를 쓱 저에게 들이밉니다. 코를 막으면서요~ 몇 년 전 두리안을 처음 맛본 남편은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며 절대 다시는 먹지 않겠다고 했었답니다. 남편에게 먹을 거냐고 물어보니 다시 시도해 보겠다며 한 입.. 입에 대기도 전에 도저히 못 먹겠다며 저 멀리 사라졌어요. 저보고 다 먹으라면서요. 오아~~ 이 맛난 것을 혼자 다 먹을 수 있다니 남편님.. 감사합니다~~
봉지 속에는 껍질을 까서 손질된 두리안이 들어 있었는데요. 껍질이 단단하고 뾰족해 손질하기 힘든데 잘 까서 알맹이만 쏙 가져왔네요. 남편님~ 칭찬합니다. 받자마자 한 덩이 먹었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두리안은 싫어하면서 어찌 이렇게 잘 익은 걸로 골랐을까요. 츄르릅.. 너무 맛있다아~~~
두리안은 뾰족한 겉껍질 속에 노랗고 부드러운 달콤한 과육이 여러 개 들어 있습니다. 모양이 닭가슴살같이 생겼는데 맛은 정말.. 달콤하답니다. 두리안을 천상의 맛과 지옥의 냄새를 가진 과일이라고 하는데요. 두리안하면 떠오르는 지독한 냄새를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데 전 정말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맛에 집중해서 그런지 냄새가 약간 나지만 그리 지독한지는 모르겠다.. 정도입니다.
이 막강한 냄새의 두리안을 먹다가 남으면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바로 먹을 것이 아니라면 냉동해 두었다가 꺼내드시면 된답니다. 얼리면 냄새가 좀 덜 나기 때문에 먹기에도 좋고 차가울 때 먹으면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고 맛있답니다.
닭가슴살 같이 생긴 과육 안에는 딱딱하지는 않지만 밤만큼 큰 씨가 들어있는데요. 나중에 먹을 때 편하게 먹으려고 이 씨들을 다 빼내주었습니다.
과육이 부드럽고 잘 익은 상태여서 씨를 발랐더니 원래 모양이 온데간데 없어진 두리안.. 약간 귀찮지만 나중을 생각해서 씨를 빼내어줍니다.
씨를 발라낸 두리안을 랩 위에 한 덩이 분량씩 올려놓고 잘 싸주세요. 랩으로 잘 싼 두리안은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작은 용기가 있다면 랩에 싸지 말고 용기에 바로 넣어도 좋습니다.
두리안은 과육이 부드러워 씨를 발라내지 않고 냉동실에 덩어리째 보관했다가 꺼내놓아도 금방 녹습니다. 저처럼 하기 번거롭고 귀찮다면 그냥 덩어리째 냉동하셔도 된답니다. 온 집안에 두리안냄새가 가득해 환기가 시급했지만 입은 달콤한 저녁이었어요. 냉동실에 넣어놓은 두리안은 하나씩 꺼내먹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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