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청룡
지난 추석 운 좋게도 청룡 예약에 성공해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빠른 기차, KTX 청룡을 탈 수 있었답니다. 올해 5월 1일부터 공식운행을 시작한 고속열차 KTX 청룡, 함께 살펴보러 가보아요~
1. KTX 청룡 이름 2. KTX 청룡 요금, 시간 3. KTX 청룡 내부 4. KTX 청룡 속도, 승차감 |
KTX 청룡 이름
KTX 산천은 산천어의 유선형 모양을 디자인에 담아 이름이 KTX 산천인데요. KTX 청룡은 왜 청룡일까요? KTX 청룡 이름은 국민공모를 통해 정해졌는데요. 운행을 시작한 2024년 올해가 갑진년 '청룡'의 해이기도 하고 60년대 특급열차 중 '청룡호'가 있었다고 합니다. 파란색과 금색, 검은색이 섞여있는 외관이 '청룡'이라는 이름과 잘 어울리네요~
KTX 청룡 요금 및 시간(부산행 기준)
KTX 청룡은 서울-부산 기준 주중에는 오전 1회, 주말에는 오전, 오후 각 1회 운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총 소요시간은 2시간 17분입니다. 부산행 중간 정차역은 대전과 동대구 2곳이어서 운행시간이 더 짧은 것 같습니다. 부산행 KTX 청룡 요금은 KTX와 비교했을 때 400원 비싼데요. 정차역이 2곳 이하일 경우 0.6% 요금 할증이 되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서울행의 경우 천안아산역이 추가되어서 요금은 일반 KTX와 동일하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총 2시간 22분이 걸립니다. 예매를 할 때 400원 차이가 나길래 청룡으로 호다닥 예매를 했었는데.. 5분 연착이 되어서 400원이 증발했답니다. :-)
KTX 청룡 내부
KTX 청룡 내부는 어떨까요? KTX 청룡은 KTX 산천보다 전체 폭이 18cm 넓다고 합니다. 복도와 좌석이 조금 더 넓은 것 같기도 하고.. 내부 전체적인 느낌은 '넓고 쾌적하고 밝다'입니다. 좌석시트나 내부 색상이 밝은 톤으로 되어 있어 내부가 더 넓게 느껴졌답니다. 객실사이 문도 스르륵 부드럽게 열리고 조용합니다.
좌석 앞 중앙에는 핸드폰을 충천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 무려 무선입니다. 아래쪽엔 220V 전기 콘센트도 있습니다. 띠용~~ 콘센트가 있다니 노트북을 사용해야 할 때 좋을 것 같습니다.
등받이 부분에 핸드폰 충전방법이 나와있는데 주의사항이 '휴대폰을 꼭 가져가세요'입니다. 충전한다고 넣어두고 분명 두고 갈 것 같은 저 같은 사람에게 하는 말이네요 ^^:
좌석조절은 기존과 같은 방법으로 버튼을 눌러 좌석을 조절하면 됩니다. 좌절 조절버튼 뒤 볼륨과 채널 버튼은 무엇일까요? KTX 청룡 우등실에는 비행기처럼 좌석 앞부분에 VOD화면이 있다고 합니다.
좌석 앞뒤 간격 아주 여유롭습니다. 전 체구가 작은 편이라 좌석간격이 더 넓게 느껴졌는데 옆자리 덩치가 좀 있는 남자분도 쾌적하게 보였답니다. 앞 뒤 좌석 간격은 산천과 같은데 무릎간격은 산천보다 2cm 더 넓다고 합니다. 음.. 의자 아랫부분 디자인이 달라진 건지 무릎간격이 좀 더 넓다고 합니다.
자리가 넓고 공간이 쾌적한 것 모두 좋았지만 KTX 청룡에서 이 부분이 제일 좋았답니다. 바로 창문인데요~ 창문이 1 좌석, 1 창문이랍니다. 다른 KTX 경우 창이 넓어 앞자리나 뒷자리와 창문을 공유해야 해서 마음대로 창문을 올리거나 내릴 수 없고 창문이 아예 없는 곳도 있었는데요. KTX 청룡은 독립창이라 마음대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습니다. 블라인드도 기존에 비해 부드럽게 잘 작동되어서 좋았답니다.
KTX 청룡 속도, 승차감
KTX 청룡은 시속 320km/h까지 운행할 수 있고 시속 300km까지 걸리는 시간이 212초라고 합니다. KTX 청룡 이전 제일 빠르고 좋은 기차였던 KTX 산천은 시속 300km까지 316초가 걸린다고 합니다. 산천에 비해 청룡이 훨씬 빠르군요~ 동력방식이 달라서 그렇다고 하는데 기술력이 많이 발전했나 봅니다. 100%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고속열차여서 더 큰 의미가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자력으로 고속열차를 제작, 설계하고 운행하는 곳은 프랑스, 중국, 일본,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합니다. 승차감은 사실 너무 오랜만에 KTX를 타서 어떤 부분이 개선된 건지 비교가 불가했답니다. 크게 덜컹거리거나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사실.. KTX 청룡에 타자마자 신기해서 사진을 찍고는 급~ 잠들어버렸었답니다. 잠잘 때 깨거나 크게 불편한 점이 없었으니 승차감은 좋을 걸로.. 속도도 막 빠르다는 그런 느낌은 없었는데요. 기존 열차 선로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크게 속도를 올릴 수 없다고 해요. 다만 가속 속도가 좋아 역과 역사이 간격이 좁은 우리나라 지형 맞춤형 열차가 바로 KTX 청룡이라고 합니다.
한숨 푹 자고 일어나니 도착한 부산.. 그러고 보니 헤드레스트도 편하네요.. KTX 청룡 덕분에 부산으로 편하게 잘 내려왔습니다. 다음에도 KTX를 이용할 때는 청룡을 이용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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