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시장 유부주머니
지난 추석 깡통시장에서 깡돼후를 먹은 후 유부주머니도 먹으려고 했었는데 헙! 깡돼후를 먹고 나니 남산만 해진 배와 역대 9월 세 번째로 더운 날을 기록한.. 35도에 가까웠던 이상 기온 때문에 뜨거운 유부주머니를 먹을 자신이 없어 그냥 지나쳤었답니다. 그때는 도저히 못 먹을 것 같았는데 나중에 생각나는 건 왜인가요? 부산 사는 친구에게 유부주머니를 이야기했더니 너무나도 고맙게.. 친구가 유부주머니를 보내주었답니다.
유부주머니와 함께 어묵도 보내준 친구.. 사랑한다 친구야~~ 스프도 같이 들어 있어 저 같은 요리똥손은 물만 부어서 끓이기만 하면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바로 유부주머니와 어묵을 넣고 어묵탕을 끓였습니다. 이 유부주머니가 너무 너~무 먹고 싶었는데 친구 덕분에 이렇게 집에서 먹을 수 있다니요~
냄비에 물을 붓고 유부주머니, 어묵, 스프 다 넣고 끓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대파도 살짝쿵 넣어주었어요.
보글보글~ 맛있겠쥬~~ 어묵이 크게 부풀어 오르면 불 끄고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예전에도 고기가 들어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하지만 유부 안에 야채와 당면, 고기가 같이 들어있답니다. 국물에 불은 당면과 고소한 유부가 정말 맛있답니다. 유부주머니는 깡통시장 어묵골목에 있는 어묵가게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깡통시장에서 어묵 주문하거나 사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유부주머니도 같이 구매하셔서 집에서 끓여서 쉽게 드셔보세요. 유부가 끝내주고 국물이 고소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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