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손질법과 간단 요리
경기도 여주 말고 먹는 여주 아시나요? 여주는 슬쩍 보면 오이처럼 생겼는데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오이와는 맛도 식감도 완전 다른 수세미와 비슷한 박과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기는 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채소는 아니어서 여주가 뭔지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여주를 오키나와 호텔 조식에서 처음 먹어봤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여주를 고야라고 부르는데요. 뷔페에서 매일 아침 여주달걀볶음이 나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 종종 여주를 사서 달걀볶음을 해서 먹는답니다. 얼마 전 부평시장에서 5개 3000원인 여주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여주는 그냥 먹으면 쓰기 때문에 쓴 맛을 없애고 요리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여주는 어떻게 손질하면 되는지 또 어떤 요리로 먹을 수 있는지 알아보아요~
1. 여주 손질법 2. 여주로 만드는 간단요리, 여주 달걀볶음 |
여주 손질법
울퉁불충한 여주의 표면을 깨끗하게 잘 씻은 후 칼로 양쪽 끝부분을 잘라내고 길쭉하게 반으로 썰어주세요. 여주 속에는 커다란 씨가 들어있는데요. 씨를 제거해야 합니다. 여주가 익으면 겉 색깔이 초록색에서 노랗게 변하고 씨는 빨갛게 된답니다. 빨갛게 된 씨는 먹어도 되는데요. 먹으면 흐믈흐믈하고 밍밍한데 약간 단맛이 납니다.
씨는 숟가락으로 파내면 잘 파진답니다. 씨를 감싸고 있던 하얀 부분도 싹싹 긁어내주세요.
여주는 그냥 먹으면 써서 맛이 없기 때문에 소금에 살짝 절이거나 소금물에 데쳐야 하는데요. 저는 소금물에 씨를 뺀 여주를 하루정도 담가놨다가 다음날 먹는답니다. 하루정도 소금물에 담가 놓으면 서서히 쓴 맛이 빠지고 볶으면서 또 쓴맛이 날아가기 때문에 적당히 먹기 좋은 쌉싸름한 정도가 됩니다. 소금은 여주 1개에 2 티스푼정도 넣어주세요.
여주로 만드는 간단 요리, 여주달걀볶음
여주 달걀볶음 준비물은 여주 1개와 달걀 3개, 소금입니다. 소금물에 담가두었던 여주를 적당한 두께로 총총총 썰고 달걀과 같이 볶아주면 끝입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여주를 먼저 볶아주세요. 오독오독한 식감이 좋다면 살짝 볶아주고 쓴맛이 싫다면 좀 더 오래 볶아주면 됩니다. 여주에 소금을 살짝 뿌려 간을 해주세요.
어느 정도 여주가 볶아졌으면 프라이팬 한쪽으로 밀어놓고 아래쪽에 달걀물을 부어 스크램블을 만들어주세요. 달걀에도 소금을 넣어 간을 해주세요.
달걀이 적당히 익으면 여주와 함께 섞어서 볶아주면 여주달걀볶음 완성입니다~ 너무 쉽죠? 햄이나 고기, 새우를 같이 넣고 볶아도 맛있답니다.
여기에 밥과 굴소스를 조금 넣고 볶아주면 한 끼 식사로 든든한 여주 달걀 볶음밥이 되는데요. 여주의 오독오독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달걀이 잘 어울려 정말 맛있답니다~
엄마가 집에 놀러 오셨을 때 여주달걀볶음을 해드렸는데요. 여주를 말려서 차로 먹기만 했지 이렇게 먹어본 적은 없다고 하시면서 맛있다고 하셨답니다. 여주 쓴 맛만 소금물에 담가 잘 빼면 달걀 스크램블 만드는 것처럼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요리똥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여주달걀볶음~ 한번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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