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교동도 대룡시장
부산에서 올라오신 엄마와 이모를 모시고 짧은 강화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KTX를 타고 올라오신 엄마와 이모를 픽업해서 강화도숯불장어구이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교동도로 고고씽! (강화도숯불장어구이는 이전 포스팅에도 있는 강화도 가성비최고 장어구이집입니다. 비린걸 잘 못 드시는 엄마가 살짝 걱정됐는데 걱정이 무색하게도 너무 잘 드셨답니다.) 교동도 대룡시장은 TV에서 보신 곳이라며 두 분 다 좋아하셨는데요. 교동도 대룡시장으로 같이 가보아요~
교동도는 강화도에서도 다리를 건너서 가야 하는 곳입니다. 민간인통제구역이기 때문에 다리를 건너기 전 차량번호를 적고 신분증 확인을 한답니다. 신분증은 운전자만 대표로 보여주면 됩니다~ 길 양쪽에 온라인 작성폼으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있던데 아마도 주말에 차가 밀릴 땐 온라인으로 작성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교동대교를 지나 10분 정도면 대룡시장에 도착합니다. 주차는 대룡리 공영주차장에 하시면 됩니다. 주차비는 따로 없었습니다.
대룡리 공영주차장
인천 강화군 교동면 대룡리 11-13
주자창에서 내리면 보이는 대룡시장 간판을 따라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교동시장 추억의 골목길이 나옵니다. 대룡시장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아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60,70년대 복고느낌이 폴폴 나는 골목골목을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있었답니다.
강화 특산물을 파는 곳부터 뻥튀기, 강아지떡, 쌍화차, 건어물, 돌김까지! 다양한 먹거리와 소소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다만 평일이라 그런지 문 닫은 곳이 많아 조금 아쉬웠답니다.
강아지떡은 인기가 많아 만드는데 시간이 걸려서 다음을 기약하고 시장 이곳저곳을 구경하면서 인절미 뻥튀기, 건새우, 순무김치, 돌김을 샀답니다.
건어물 가게를 지나가는데 건새우를 먹어보라고 주십니다. 어머머.. 건새우가 고소하니 맛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엄마는 벌써 2 봉지나 사셨더라고요. 새우가 크고 고소합니다~
엄마와 이모는 순무를 처음 보셨다며 잎이 저렇게 크냐며 신기해하셨어요. 순무김치도 한 통 구입! 한 통에 만원인데 봉지에 든 건 통 값 빼고 양을 좀 더 넣었다고 해서 봉지로 구입! 엄마와 이모가 집에 계시는 동안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순무 특유의 매콤함에 두 분 다 '맵다'를 연발하시면서도 잘 드셨어요~
돌김은 아주머니께서 싸주는 김을 먹어보고 샀는데 맛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진도 김이지 뭐예요 >. < 그래도 맛있으니 넘어가는 걸로~~ 먹어보라고 적극적인 시식 마케팅을 하시는데 먹으면 사게 됩니다.. 맛있습니다 :-)
구경하다가 잠시 쉬면서 커피콩이발소의 한약 향이 진한 노른자 동동~ 으른 쌍화차도 마셨답니다. 노른자가 진짜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늦은 오후여서 그런지 문 닫은 곳이 많고 생각보다 시장 규모가 작아 조금 아쉬웠지만 재미있게 돌아보고 왔습니다. 대룡시장이 컸다면 70대이신 엄마가 힘들어하셨을 텐데 걸으면서 구경하기에 딱 좋았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고 이것저것 볼거리, 먹거리도 있어 부모님과 함께하는 당일 여행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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