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교동망향대
교동도 대룡시장에서 차로 10분 거리 가까운 곳에 북한을 눈앞에 바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지난주 부산에서 올라오신 엄마와 이모를 모시고 짧은 강화도 나들이를 했는데요. 마지막으로 간 곳은 교동도 망향대였습니다. 바닷물이 빠지고 갯벌이 드러나면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그곳, 물길 너머 건너편을 망원경으로 정말 가깝게 볼 수 있는 교동망향대로 같이 가보아요~
강화 교동망향대
인천 강화군 교동면 지석리 산 129
꼬불꼬불 시골 논두렁길을 따라가면 작은 망향대 주차장이 나옵니다. 표지판에 망향대 정상이라고 되어있어 많이 올라가야 하나 했는데 50m라고 되어 있는 거 보이시나요? 계단을 올라가서 조금만 더 가면 바로 망향대가 나온답니다 :-)
교동도는 강화도에서도 위쪽에 있고 북한과도 아주 가까운 섬인데요. 교동망향대는 교동도에서도 제일 위쪽 끝에 위치해 있답니다. 분단 전에는 왕래가 잦은 곳이었는데 남과 북으로 나눠지면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실향민들이 북쪽을 바라보며 제사를 지내고 마음을 달래는 곳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교동망향대에는 망원경과 비석, 단상이 있답니다.
망향대에는 망원경이 2대가 있습니다. 이제껏 돈을 넣어야 보이는 망원경을 많이 보았던지라.. 이것도 동전을 넣는 건가 싶었는데.. 그냥 잘 보입니다 :-) 망원경으로 건너편을 들여다보았는데요. 자세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뭔가를 하는 모습이 보였답니다. 벼를 들어서 옮기는 것 같았어요. 바다 건너 저편은 연백평야라고 합니다. 아마도 열심히 추수를 하는 중인 것 같습니다.
경운기 같은 차가 와서 일하던 사람들을 태워서 가고 있다며 망원경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어무니.. 평일이라 사람들이 없어 망원경을 한참 들여다 볼 수 있었답니다. 우리도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데이~
교동 망향대를 끝으로 강화나들이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짧지만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답니다. 강화도에 부모님과 함께 간다면 교동도도 잠시 짬을 내서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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