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개도막걸리
무작정여행 여수 향일암 포스팅에서 잠깐 등장했었던 개도막걸리! 그 개도막걸리를 드디어 다시 마셨습니다! 갓김치 매장에서 처음 맛보고 반한 그 맛 그대로였어요:-) 진짜 맛있는 인생막걸리~ 개도막걸리 택배주문 후기 고고씽~~
1. 여수 개도막걸리 2. 개도막걸리 주문방법 3. 개도막걸리 후기 |
여수 개도막걸리
개도막걸리는 여수 개도에 있는 주조장에서 만들어지는 막걸리입니다. 주조장에서 갓 만든 개도막걸리를 생각하니 급~ 개도에 가보고 싶어 집니다. 막걸리를 마시러 개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니.. 제 자신이 놀라운데요. 사실 전 막걸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지인이 직접 담근 막걸리를 마시고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과 토해도 토해도 몸속 어디선가 계속 나오는 막걸리 때문에 엄청 고생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 후 막걸리라면 질색팔색을 했답니다. 지금 생각하니 향일암에서 막걸리를 마신 것 자체가 신기합니다. 그런데 그 막걸리가 개도막걸리였다니! 저는 몰랐지만 개도막걸리는 막걸리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막걸리라고 합니다. 막걸리를 많이 마셔본 건 아니지만 왜 유명한지.. 마셔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제 인생막걸리는 개도막걸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답니다 :-)
개도주조장
061-666-6807
개도막걸리 주문방법
개도막걸리는 공식사이트가 따로 없는데요. 다행히 인스타그램에 '개도도가'라는 계정이 있어 DM으로 택배주문을 했습니다. 가격은 택배비 포함 10병 25,000원, 20병 38,000원이었습니다. 주조장에 직접 전화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아버지 생신 때 가족들과 마시려고 20병을 주문했답니다. 맛있는 건 다 같이 맛있게~~~ 7월 4일 만들어진 개도막걸리가 7월 5일에 따끈하게 배송되어 왔습니다. 집으로 바로 보내 택배가 어떤 상태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손상 없이 잘 배송되어 왔다고 합니다. 집에 가니 엄마가 냉장고에 착착착~ 세워서 잘 넣어두셨더라고요.
개도막걸리 후기
20병이 좀 많을까 걱정했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가족들 모두 개도막걸리에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아빠는 물론이고 술을 잘 못 드시는 엄마와 이모도 너무 맛있다고 엄지 척! 왜 다들 맛있다고 하는 걸까요? 개도막걸리는 막사(막걸리+사이다)처럼 달달하고 부드럽습니다. '첫 키스할 때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운 여수개도막걸리'라고 라벨에도 써져 있는데요~ 탄산이 심하지 않아 목 넘김이 부드럽고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실 막걸리에서 나는 단맛은 인공적이라서 달달한 막걸리를 먹고 나면 다음날 숙취로 머리가 아픈데요. 개도막걸리는 이상하게도 머리가 아프지 않았습니다.
막걸리에 들어가는 아스타팜이 단맛을 내지만 이 때문에 머리도 아픈 걸로 알고 있는데요. 개도막걸리에는 혹시 안 들어간 건가 싶어 재료함량을 확인해 봤더니 어라.. 아스파탐이 들어있습니다. 아스파탐 함량이 적은 걸까요? 마시고 다음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 숙취는 없었습니다~
개도막걸리는 맑고 투명한 것이 아니라 침전물이 거의 없고 진하고 걸쭉합니다. 막걸리를 마신 사람 중 딱 한 명만 텁텁하고 너무 달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아마도 아침햇살(음료수) 같은 그런 잔여감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텁텁하고 달다고 이야기했던 그 한 명은 친구였는데요~ 얼음 왕창 넣고 시원하게 마시니 맛있었다고 합니다 :-)
달달한 막걸리라 다른 음식들과 궁합은 어떨지 궁금했는데요. 보쌈, 파전, 도토리묵, 편육..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달달한 개도막걸리는 술 특유의 독함이 안 느껴져 오히려 음식과 같이 먹으니 꿀떡꿀떡 잘 넘어갑니다. 피자나 치킨 먹을 때 마시는 콜라처럼요~
구름막걸리라고 1병에 만원이 넘는 비싼 막걸리를 먹은 적이 있습니다. 확실히 비싼 게 맛있긴 하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개도막걸리를 마시고 그 막걸리가 생각났답니다. 비싸지 않아도 맛있습니다. 맛있고요~~ 물론 함량이나 첨가물, 만드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고급막걸리에 절대 밀리지 않는 개도막걸리~ 제 인생막걸리로 인정합니다! 꽝꽝~~
개도막걸리를 알게 된 여수 향일암 포스팅이 궁금하다면 클릭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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